[시야 놀자] 찔레꽃도 지고 수국도 사라지건만

 

출처:픽사베이

 

 

       찔레꽃도 지고 수국도 사라지건만 / 김재덕

 

 

 

       어느 봄날에 비탈을 붙잡은 하얀빛들이 


       지고한 연민처럼 한들거렸습니다

 

 

 

       까맣게 타서 하얘진 그 상처 뒤로한 채 

 

       희희낙락한들 봄바람 외면한 찔레의 가시처럼 

 

       한갓 민낯 향기였을까요

 

 

 

       꽃 지면 다시 필 거라는 기약 없는 슬픈 여운처럼 

 

       잠시 스민 단심일지 모릅니다

 

 

 

       내 가슴 같은 비가 내립니다

 

 

 

       죽 끓듯 하는 인간사라지만 깊어진 마음마저 

 

       흘려보내겠냐는 빗소리 우렁합니다.

 

 

작성 2025.07.14 07:31 수정 2025.07.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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