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손상 위기

알아두면 득이 되는 의학 정보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신체의 대사, 해독, 면역, 호르몬 기능까지 담당하는 핵심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간 질환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다. 그중에서도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이다.

 

이는 음주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으로,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간염, 간섬유화, 심지어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NAFLD는 성인 인구의 약 25%가 겪고 있으며,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간 상태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이어도 간 조직 내부에는 이미 심각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환자)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섬유화 지표 평가가 필요하다.

 

치료는 간단하지만 꾸준함이 요구된다. 

 

식단 조절, 체중 감량(체중의 7~10%), 꾸준한 운동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특정 장내미생물이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치료도 실험 단계에 들어섰다.

 

‘아프지 않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간은 마지막까지 경고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작성 2025.07.11 11:28 수정 2025.07.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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