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함께 걸은 가을길, ‘유아차 걷기대회’ 성황

아이와 함께 가을날, 유모차로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

지난 27일 인천시가 ‘유아차 걷기대회’에 사전 참가신청 800여 가구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들 모습/제공=인천시

아이와 걸으며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보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는 27일 유모차 행렬로 가득했다.

 

인천시가 마련한 유아차 걷기대회800여 가구가 사전 참가신청을 마쳐 현장 접수까지 더해 수천 명의 발걸음이 호수 주변 1.5km 코스를 수놓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 가을 오후, 부모는 아이의 손을 잡고, 조부모는 손주들의 유모차를 밀었다.

 

단순한 걷기가 아닌, 가족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맞추는 시간이 된 셈이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 미션을 수행하며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녔고, 부모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마술사와 버블 공연팀이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들의 탄성과 웃음소리가 잇따랐고, 클래식 디즈니 음악회가 흘러나오자 가족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레크리에이션 무대는 관객 참여로 이어져, 그야말로 온 가족 페스티벌이었다.

체험 부스 역시 북적였다.

 

해리포터 의상을 입은 아이가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자 부모들의 스마트폰 셔터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

 

타투 스티커, 전통놀이, 키링 만들기, 소방안전체험까지 부스를 옮겨 다니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푸드존과 홍보 부스도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풍요롭게 했다.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걷기만 하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공연과 체험이 다양해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었다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웰컴·완주 키트가 제공돼 만족도를 더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가족 중심 여가문화 확산에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조부모·부모·아이 3세대가 함께 걷고 웃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던졌다.

 

시현정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유아차 걷기대회는 출산과 양육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시민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5.09.28 11:41 수정 2025.09.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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