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등재 '성큼'...국가유산청 우선등재목록 선정"

부산시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부산시는 11월 13일 열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해당 유산이 우선등재목록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2023년 국내 최초로 근현대유산 분야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추진돼 온 사업으로, 2024년 첫 우선등재목록 심사에서 보류된 바 있다. 

 

부산시는 당시 지적된 사항들을 대폭 보완해 올해 다시 도전했고, 마침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은 

△구성유산 11곳으로 확대(기존 9곳 → 11곳), 

△유산 간 연계성 강화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서술 보완 

△유산별 보호ㆍ관리계획 구체화 등 다방면의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추가된 유산은 영도다리(영도대교)와 복병산배수지이며, 기존 9곳과 함께 피란수도의 역사적 서사와 공간 구성이 더욱 촘촘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성유산 11곳은 정부 기능을 유지한 관저ㆍ관청부터 피란민의 생활 공간, 국제 협력의 상징적 장소까지 역사적 층위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부산시는 연구ㆍ보완작업을 통해

 

ㆍ 피란수도 시절 부산이 국가 기능을 유지한 도시라는 점,

 

ㆍ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ㆍ연대ㆍ회복력의 상징성을 지닌 점,

 

ㆍ한국전쟁기 국제사회와의 협력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부각하며 세계유산 등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피란유산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피란민을 품어 대한민국을 지탱한 도시 부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좋은 계기”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우선등재목록 선정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며, 부산 시민과 함께 역사ㆍ문화적 유산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유네스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 등 남은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며 등재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잠정목록 유산 14건 가운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유산은 △양주 회암사지유적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단 두 건이다.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의 역사적 가치와 국제적 역할을 널리 알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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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1.15 12:21 수정 2025.1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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