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도로 차량 통행,한라산 탐방 통제 ... 곳곳에 강풍 피해

시설물 피해 등 14건 속출 ... 26일 밤까지 눈 또는 비에 강풍 이어져

 

제주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 차량 통행과 한라산 탐방이 통제되고, 강풍에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서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고 해상에는 풍랑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9시 기준 한라산에는 어리목 7.2㎝, 삼각봉 4㎝, 사제비 3.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 외 지역도 새별오름 1.6㎝, 안덕면 화순 1㎝, 색달 1㎝, 서광 0.9㎝, 한남 0.9㎝, 유수암 0.7㎝, 낙천 0.4㎝, 강정 0.4㎝, 금악 0.3㎝, 오등 0.3㎝, 외도 0.3㎝ 등의 눈이 쌓였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1.5m, 우도 24.9m, 가파도 24.4m, 낙천 22.2m, 새별오름 22.1m, 제주 22m 등을 기록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서 일 최저기온이 제주 1.3도, 서귀포 1.4도, 성산 0.1도, 고산 0.7도 등을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9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도로 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 구간은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산록도로입구삼거리)와 제2산록도로(광평IC∼선덕사)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한라산은 이날 7개 탐방로 모두 탐방이 통제됐다.

 

전날부터 몰아친 강풍에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신호등이 파손됐고, 오전 7시 21분께 서귀포시 하효동에서는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다.

 

전날 오후 8시 5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나무 쓰러짐, 통신선 날림, 지붕 날림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강풍 관련 총 14건의 신고가 들어와 각각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밤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 중산간 2∼7㎝, 해안 1㎝ 안팎이며 예상 강수량은 5∼10㎜다.

 

기상청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deas=이기택 기자]

작성 2025.12.26 11:03 수정 2025.12.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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