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26년부터 ‘학교 밖 교육’ 본격화…대학·지역 자원으로 고교 선택권 확대

전라남도교육청이 2026학년도부터 일반계고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학교 밖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학교 안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사회 기관과 대학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제공함으로써 고교학점제 취지에 부합하는 과목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과목 이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학과 지역 기관의 전문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교 교육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남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하나는 고교와 대학을 연계해 학점을 인정하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계고 대상의 학교 밖 교육 과정이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정은 13개 강좌로 구성된다. 국립목포대학교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세한대 순천제일대 초당대 한영대 등 협약 대학이 참여한다.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개발한 교과 과목을 운영하며 학생이 이수한 학점은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된다. 해당 대학 진학 시에는 대학 학점으로도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계고 학교 밖 교육은 10개 강좌를 운영한다. 대학과 공공기관 청소년수련시설 등 지역사회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학교 내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기 어려운 융복합 분야와 진로 연계 과목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과학 인공지능 보건 안전 예체능 세계시민 등 다양한 영역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의 흥미와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일반계고 1학년과 2학년이며 2027학년도에는 3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업은 주말 방과 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운영하고 교육기관의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한 현장 중심 수업으로 진행한다.


전남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을 통해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심화 학습을 경험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요구하는 선택형 교육과 지역 기반 교육 협력 모델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 2026.02.11 10:38 수정 2026.02.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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