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 60% 참여… ‘좋은수업, 실천연구’로 수업 혁신 가속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실 개방형 수업 나눔을 확대하며 현장 중심의 수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사의 연구와 실천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변화 신호로 읽힌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좋은수업, 실천연구’에 교사 8천362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체 교사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총 1만6천686회의 수업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단순한 공개를 넘어 교사의 수업을 공동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을 중심으로 교사가 직접 연구하고 실천하며 동료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수업 전후 협의회를 통해 자신의 수업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교실 내부에서 머물던 수업을 외부와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전문성 향상의 핵심 도구로 작동한다.


올해는 참여 범위도 확장됐다.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영양교사 등 비교과 교사까지 포함해 수업 전문성의 외연을 넓혔다. 지난해보다 800여 건 증가한 수업 공개 횟수는 현장 교원의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업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교실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화상수업 송출장치를 도입하고 공개수업 교실 옆에 별도 송출반을 운영한다. 참관 교사는 학생 활동과 발문 발표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수업 이해도를 높이는 구조다.


지난 4월 11일 여수 예울초등학교에서 열린 시군 단위 수업 공개에는 토요일에도 2천4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주도로 16개 수업이 공개됐으며 ‘2030교실’을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온 교사들이 참여했다. 학생 참여와 탐구 중심으로 설계된 수업은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군 단위 수업 공개는 1학기 66건 2학기 169건이 예정돼 있다. 2학기에는 22개 시군 전역에서 릴레이 형식의 ‘2030교실 수업공개’가 진행된다. 지역별 우수 사례가 순환 공유되며 전남 수업 체계 전반에 확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교육청은 수업을 공개하고 나누는 과정 자체를 교사 성장의 핵심 구조로 설정하고 있다. 교실을 닫힌 공간에서 열린 연구 현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성 2026.04.17 09:53 수정 2026.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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