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마을로" 노무현 17주기 추모

23일 봉하마을서 추도식 엄수... 탄생 80주년 특별전 개최

연극·특강·산행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전국 동시 진행

노무현재단, 시민의 힘을 일상으로 넓히는 5월 행사 마련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사진=노무현재단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일상 속 민주주의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열린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올해 서거 17주기이자 탄생 80주년을 맞아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라는 슬로건 아래 5월 한 달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광장에서 확인된 시민의 힘을 각자의 일상과 마을 공동체로 확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터=노무현재단

17주기 추도식은 오는 5월 23일(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재단 임원, 정부 및 정당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해 대통령을 추모하고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봉하마을 내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5월 15일부터 9월 27일까지 특별전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가 열려 대통령의 일생과 도전의 역사를 사료로 만날 수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추모도 이어진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16일과 17일, 대통령의 삶을 다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한 제4회 짧은 연극제 ‘노무현, 다섯 개의 순간’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26일에는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의 특강 ‘자발적 추방자와 그 문화풍경’이 진행되어 묘역에 담긴 의미와 삶의 가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특색 있는 행사가 열린다. 광주에서는 무등산 '노무현 길' 추모 산행과 백일장이, 부산에서는 '노무현의 길' 탐방이 진행된다.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 제주 등지에서도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가 개최되어 전국적인 추모 열기를 이어간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번 17주기 행사가 대통령을 기억하는 마음을 넘어 오늘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세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05.09 23:31 수정 2026.05.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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