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수업에 집중”… 제주교육청, AI 행정비서 도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담임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학교 행정 혁신에 나선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공통 행정업무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를 위한 AI 활용 및 보직교사 추가 지정’ 정책을 시범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학교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육활동 중심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업무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도내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AI 업무비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실시한 학교업무 효율화 의견 수렴 과정에서 생성형 AI 활용 요구가 다수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시범 운영에서는 OpenAI의 ChatGPT와 Anthropic Claude, Google Gemini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가정통신문 작성과 상담기록 정리, 회의록 요약, 수행평가 계획서와 수업자료 제작 등 학교 현장의 실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반복적 문서 작업 시간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수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특정 업무에 특화된 맞춤형 AI 챗봇을 직접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사례를 학교 현장에 확산해 교사 간 협업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교육청은 담임교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시범 운영학교에는 보직교사 1명을 추가 지정해 학년교육과정 운영과 행사 기획, 학부모 소통, 생활교육 협의 등 학년 단위 공통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담임교사 개인에게 집중됐던 업무를 학년 협업 체계로 전환해 학교 규모와 특성에 맞는 자율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도교육청은 희망학교 공모를 통해 시범 운영학교를 선정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2027학년도부터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행정업무보다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AI 기반 행정 혁신과 학교 현장 중심 업무 재구조화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5.14 09:11 수정 2026.05.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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