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연구한 학생들… 충북과학전람회서 미래 과학자들 만났다

충청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이 29일 ‘제72회 충북과학전람회’를 열고 학생과 교원들의 창의적 과학 탐구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로 72회를 맞은 충북과학전람회는 충북 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원이 참여하는 대표 과학 탐구 행사다. 단순한 실험 결과 발표를 넘어 문제를 발견하고 실패를 반복하며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에 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람회에는 물리와 화학, 생물, 산업·에너지, 지구·환경 등 5개 부문에서 총 8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산업·에너지 부문에는 SW·IT 융합 분야 작품도 포함돼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탐구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수개월 동안 실험과 관찰, 데이터 분석을 반복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생활 속 불편함이나 환경 문제, 에너지 효율, 생태 변화 등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해결하려는 시도가 작품 곳곳에 담겼다.


이번 대회는 결과보다 탐구 과정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연구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를 경험하고 다시 가설을 수정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지도교사들 역시 학생 중심 탐구 활동을 설계하고 연구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과학 교육 역량을 함께 높이고 있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진행된다. 자연과학교육원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서면 심사를 실시했으며, 29일에는 발표와 질의응답 중심의 면담 심사를 진행해 최종 우수작을 선정한다. 창의성과 탐구성, 이론적 완성도, 노력도,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특상 20점과 우수상 25점, 장려상 30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수작 18편은 오는 9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충북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전람회는 정답을 외우는 과학이 아니라 질문을 끝까지 붙드는 과학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결과보다 긴 탐구 과정을 견디는 힘이 미래 과학 인재의 핵심 역량이라는 점을 학생들의 연구가 증명하고 있다.

작성 2026.05.29 08:35 수정 2026.05.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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